지난 6월 대통령실에 임명된 참모진 16명의 평균 재산이 3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6월 대통령실에 임명된 참모진 16명의 평균 재산이 3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지난 6월 대통령실에 임명된 참모진 16명의 평균 재산이 3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전자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6월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규 임용된 26명, 승진자 43명, 퇴직자 720명 등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801명이다.

지난 6월 대통령비서실에 새로 임명된 16명의 평균 재산은 38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재산공개에서는 대통령실 참모진 13명이 평균 34억 3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은 대통령실 참모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김 비서관은 124억 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 비서관의 재산 중에는 주식 비중이 높았다. 비상장주식인 한국홀딩스 3만 2400주, 한국제강 7400주, 한국스틸인터내셔널 6600주 등을 보유했다. 주식 재산 총액만 116억 6000만원에 달한다. 김 비서관은 한국제강 오너 일가의 조카로 알려졌다.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기획관(현 미래전략기획관)은 서초구 반포아파트 등 39억 5000만 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35억 7000만 원을 각각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은 73억 2000만 원을 신고했는데 이 중 예금이 40억 원이었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은 46억 2000만 원, 이문희 외교비서관은 37억 2000만 원을 신고했다.

대통령실 참모 16명 중 절반인 8명은 서울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하거나 전세로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마용성’이라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참모진도 4명이었다.

한편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었다. 박 실장은 229억 3000만 원을 신고했다.

서희건설 최대주주 이봉관 회장의 사위인 박 실장은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 6000주, 아내의 서희건설 지분(187만 주), 유성티엔에스 지분(126만 주) 등 103억 원어치 증권 재산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아내와 공동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채, 아내 소유 여의도 오피스텔 1채 등 건물 70억 7000만 원어치가 있다고 적어냈다.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기획관(현 미래전략기획관)은 39억 5000만 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35억 7000만 원, 김영태 국민소통관장은 32억 9000만 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찰청 사무국장에서 퇴직했다가 대통령비서실로 온 복두규 인사기획관은 17억 4000만 원어치 재산을 재등록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은 73억 2000만 원을 신고했으며 이 중 예금만 40억 원에 달했다.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한 참모는 13억 1300만 원을 신고한 김오진 관리비서관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10억 원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13억 2000만 원을 신고한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15억 8100만 원을 신고한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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