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이송옥 기자

제15호 태풍 '탈라스'의 여파로 일본 중부지방에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가 내렸다. 일본 교도통신은 24일(현지시간) 탈라스로 인해 일본에서 2명이 사망하고 10여만 가구에 한동안 전기가 끊겼었다고 보도했다.

탈라스는 일본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24일 오전 시즈오카현 외해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다.

우산을 쓴 한 행인이 지난 19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기상 데이터에 따르면 탈라스의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90㎞에 달한다. 일본에서 탈라스 피해가 가장 심한 시즈오카현은 24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416.5㎜라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24일 이번 태풍으로 사망한 2명이 각각 산사태, 익사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3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일본 중부전력은 24일 오전 탈라스로 인해 일본의 약 12만 가구가 정전되고 산사태로 두 개의 전력탑이 무너졌다며 전력 공급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24일 오후 기준 약 2천8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며 중부전력이 전력탑을 재설치하기까지 몇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탈라스가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지만 시즈오카현에는 계속해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홍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부근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상륙했다. 난마돌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142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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