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집을 피해 이웃 핀란드로 피신하려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MBC 화면)
징집을 피해 이웃 핀란드로 피신하려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MBC 화면)

 

[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최근 수세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가 군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예비군들의 국외 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징집병 대상 연령인 18~27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인 '메두사'를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일부 지역에서 28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출국 금지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법상 모든 18~27세 러시아인 남성은 징집병으로 1년간 복무해야 하는데, 출국 금지법 시행에 따라 징집 대상 연령인 남성들은 앞으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출국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연합(EU) 5개국 가운데 4개국이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병력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고 강제 징집에 들어갔다.

동원령이 내려지자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는 징집 반대 시위가 잇따랐으며 일부 청년들은 주변국으로 탈출하기 위해 항공편 구입에 나서 비행기표가 매진되는 등 러시아 사회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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