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이송옥 기자

25일 개통 3주년을 맞이한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은 세계적인 항공 허브 건설을 목표로 항공 여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힘써 왔다.

다싱국제공항에 따르면 운영 시작부터 지난달 말까지 누적 여객 운송량은 5천198만 명(연인원), 항공기 이착륙은 44만4천 편, 우편∙화물 운송량 36만1천t, 누적 개통 노선 266개, 취항지 185개로 집계됐다.

2021년 1천만 명 규모 이상의 공항 중에서 민간 항공 여객 온라인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으로 국제공항협회(ACI) 최고위생조치상과 최고공항상을 수상했다. 2021년 민간 공항 1천만 이상 운송량 서비스 품질 우수 공항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 여객 터미널의 모습을 2019년 6월 25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다싱국제공항의 운영 시스템도 선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한밤 중, 중국남방항공 비행기 한 대가 천천히 착륙을 시도한다. 비행기 헤드 앞쪽 활주로에 약 300m 길이로 나란히 배치된 녹색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비행기는 유도등을 따라 활주로에서 움직인다. 이는 다싱국제공항이 설치한 첨단 지면유도 시스템이다.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무인 방식으로 비행기를 유도할 수 있다. 다싱국제공항 관계자는 약 4천 개의 정지 유도등과 2만여 개의 중앙선 유도등 덕분에 관제탑과 항공기 간의 통화 절차가 생략돼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으로 다싱국제공항의 운영 효율은 크게 향상됐다. 황웨이화(黃衛華) 다싱국제공항 운행관리부 총경리는 매 항공편의 활주 속도가 평균 3~5분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간 전체 항공편의 보딩 브리지 비율(탑승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하는 비율)이 86%에서 91%로 향상됐으며 현재까지 1만4천여 편의 항공편 지연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2020년 9월 22일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의 내부 전경.  (사진=신화통신 제공)

2019년 9월 25일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 차오차오(草橋)와 허베이(河北)성 구안(固安)∙주저우(涿州)∙랑팡(廊坊)에 도심공항 터미널을 개통했다. 다싱국제공항 관계자는 도심공항 터미널은 공항 기능을 확장하며 지방 경제∙사회 발전을 이끌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공동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싱국제공항이 개통하면서 주변 임공경제구(臨空經濟區·공항 인프라에 인접·집적된 관련 산업 경제구역)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3년 동안 바이오 헬스, 디지털 경제, 항공물류 등 주요 산업이 단계적 발전을 이뤘다. 입주 기업은 3천89개, 계약 투자액은 약 110억 위안(약 2조1천979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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