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이송옥 기자

5G 기지국 196만8천 개, '5G+산업인터넷' 건설 프로젝트 3천100개 등 5G와 산업인터넷의 융합 및 응용이 중국 산업의 디자인∙제조∙관리∙서비스 등 각 단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 기업의 체질 개선, 원가 절감, 효율 증대를 이끄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5G+'로 생산 효율 UP!

지난 5월 닝보(寧波)에서 첫 양산된 프리미엄 전기차 지커(極氪∙ZEEKR) 001 4천330대가 인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월별 인도량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 이면에는 '5G+풀리 커넥티드 공장'이 있다. 차이나유니콤의 맞춤형 엔드투엔드(end-to-end) 5G 혼합사설망 디지털화 베이스를 기반으로 지커 스마트 공장은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불 꺼진 공장(Dark Factory)'으로 거듭났다. 382대의 로봇이 협력해 전자동 용접을 책임지고 나사 조이기 정밀도는 0.5㎜에 달한다. 5G+데이터 수집, 5G+AI 제품 검수, 5G+허브 검사 등 응용이 이뤄지면서 공장의 생산 효율은 20% 이상 높아졌다.

지커 스마트 공장 관계자는 "작업장에 대량의 데이터 수집 센서가 설치돼 있어 대규모 시설 연결이 필요하다"며 "머신 비전 기술에 기반한 품질 검수에서 고정밀도가 요구되며 실시간 전송되는 데이터양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G 응용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며 생산 외 보조 단계에서 핵심 제어 단계까지 응용이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 작업장뿐만 아니라 항구·탄광 등에서도 5G 응용을 통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작업의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

무인운반차(AGV)가 지난 5월 17일 5G 풀리 커넥티드 공장에서 자재를 운송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 건설된 '5G+산업인터넷' 가상사설망은 800개, 혼합사설망은 2천 개에 육박한다. 또한 '5G+산업인터넷' 건설 프로젝트는 3천100개 이상으로 철강·광업 등 10개 중점 업종에서 20개 대표적 응용이 이뤄졌다. 현재 산업인터넷 규모는 1조 위안(약 199조8천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된다.

◇1만 개 기업에 5G 풀리 커넥티드 공장 건설 추진

공신부는 얼마 전 '5G 풀리 커넥티드 공장 건설 가이드'(이하 가이드)를 통해 2025년까지 5G 풀리 커넥티드 공장 건설 '백천만(百千萬)' 목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원자재∙장비∙소비재∙전자 등 제조업 각 업종 및 광업∙항구∙전력 등 중점 업종에서 ▷1만 개 기업이 5G 풀리 커넥티드 공장을 건설하고 ▷영역별 1천 개 특색 공장을 설립하며 ▷100개 벤치마킹 공장을 세워 5G 융합∙응용∙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가이드에 담겼다.

공신부 정보통신관리국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가 '5G+산업인터넷' 발전 과정의 중요한 지표로, '5G+산업인터넷'이 초기 탐색 과정을 지나 심화 발전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응용을 확대하고 관련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공신부는 전자∙장비∙철강∙광업∙전력 등 10개 중점 업종 분야에서 먼저 '5G+산업인터넷'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기업 내 생산라인∙작업장∙공장 등 단위에서 각각 5G 풀리 커넥티드 공장을 건설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반이 되는 통신업체, 업종 내 수많은 기업, 산업망 관련 기업이 확산 가능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힘쓰도록 장려하고 있다.

근로자가 지난 25일 충칭(重慶)시 하이얼(海爾) 식기세척기 커넥티드 공장에서 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한편 공신부는 네트워크 기반도 더욱 튼튼히 할 방침이다. 장윈밍(張雲明) 공신부 부부장(차관)은 올해 5G 기지국을 60만 개 이상 건설할 계획이라며, 기업 공장 구역, 산업단지에 대한 5G망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가상사설망, 혼합사설망 구축을 늘리며 특수한 상황에서 독립사설망 발전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5G+산업인터넷' 발전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업계 인사들은 '5G+산업인터넷'이 산업인터넷 혁신 발전의 핵심 루트이자 5G를 대거 상용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보고 있다.

차오지광(曹薊光) 중국정보통신연구원 기술표준연구소 부소장은 "'5G+산업인터넷'이 5G 발전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5G+산업인터넷'이 인터넷∙통신∙운영 등 여러 기술 분야의 참여자들, 산업 연구개발∙디자인∙생산∙제조, 창고∙물류, 경영∙관리 등 모든 단계와 관련이 있다며 상호 작용을 통해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 부부장은 각 업종에서 5G가 발전할 공간이 매우 크다며 '5G+산업인터넷' 발전을 통해 5G 풀리 커넥티드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투자 유치 ▷소비 진작 ▷구조 전환 촉진 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559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