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코리아TV)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코리아TV)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100% 확정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의 자문과 당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xx들' 비속어 사용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본질적인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론에서는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보도됐는데, 최초 보도가 있고 약 13시간 뒤 김은혜 홍보수석이 '바이든이 쪽팔려서'가 아니라 '날리면 쪽팔려서라고 말했다고 반박해 논란을 키웠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 훼손'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훼손 시도가 있었다"며 "음성분석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특정했다. 그 문장이 누가 보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고 동맹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의 문장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되지 않은 단어로 인해 국민이 오해하게 만들고, 국제사회에서도 오해하게 만드는 건 굉장한 동맹훼손"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바이든'이 아니라는 것은 어떻게 해서 판단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100% 확정할 수 없는 내용이다"라면서도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이라고 표현하는 건 그렇겠지만, 확인한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바이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한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이 그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 확정해나가는 과정이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저희(대통령실)에게 확인도 없이 대통령의 발언이 기정사실화돼 자막화되고 무한 반복됐다. 이것이 문제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XX들' 발언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 부대변인은 "비속어 논란이 본질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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