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28일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양국이 다양한 차원에서 소통을 가속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방일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28일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양국이 다양한 차원에서 소통을 가속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방일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포함한 한일관계 개선·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이 다양한 차원에서 소통을 가속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25분간 면담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 원칙을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젊은이들도 서로 이해하고 싶어 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또 뵙게 돼 반갑다"며 "아베 전 총리 별세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서일본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데 위로를 전하면서 "총리님의 리더십 아래 조속히 피해가 복구되길 원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 총리를 포함한 조문사절단의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에 감사를 표하고 "아베 전 총리 서거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를 비롯해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조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1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만나 현안 해결과 양국 관계 개선과 복원 필요성에 공감한 것을 토대로 조속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리 간 회담이기에 강제동원 해법 관련 구체적인 얘기까지 오가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양측 간에 최선의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 대해서 공감했다"고 전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조 차관은 "지난 25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엄중한 국제 정세를 감안해 한반도는 물론 지역,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과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도 양측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를 계기로 한일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조 차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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