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이송옥 기자

중국이 '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쓰는 가운데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이 앞다투어 재생 에너지 개발 지원, 신형 전력시스템 구축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저장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첫 번째 펌핑 스토리지(양수 저장 설비) 발전소, 난팡뎬왕(南方電網) 메이저우(梅州)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2기 프로젝트가 최근 착공됐다. 총 설비용량은 120만㎾(킬로와트)로 30만㎾ 설비 4대가 설치된다. 약 47억 위안(약 9천395억원)이 투자된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말 전에 전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되면 웨강아오 대만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1천만㎾ 설비를 갖추게 된다.

지난달 28일 푸젠(福建)성 저우닝(周寧)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지하 작업장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에너지건설그룹도 지난 23일 열린 투자자 인터랙티브 플랫폼에서 후베이(湖北)성 치춘(蘄春)현, 간쑤(甘肅)성 바이인(白銀), 산시(陝西)성 한중(漢中) 등 다수의 펌핑 스토리지 프로젝트 투자 건설 관련 협의서를 체결했다. 또한 다롄(大連) 창싱다오(長興島), 바오터우(包頭) 구양(固陽) 등 지역의 풍력∙태양열∙수소 저장 일체화 투자 프로젝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펑청(彭程) 중국전력건설그룹 수석기술전문가는 "에너지 저장이 신형 전력시스템의 핵심 설비"라며 전력 중앙기업의 입장에서 에너지 저장은 매우 중요한 사업 분야라고 강조했다.

장쭝량(張宗亮) 중국공정원 원사 역시 펌핑 스토리지가 ▷신형 전력시스템 구축 ▷재생에너지 대규모 발전 촉진▷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실현 ▷전력시스템 안정적 운용 보장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장 원사는 이어 2025년 중국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설비용량이 6천200만㎾, 2030년에는 1억2천만㎾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29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신위안(新源) 헤이룽장(黑龍江) 황거우(荒溝)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하류댐. (사진=신화통신 제공)

또한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에너지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펌핑 스토리지 건설 ▷사회 자본 투자 유치 ▷'신에너지+에너지 저장' 발전 ▷분산식 신에너지 저장 설비의 합리적 배치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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