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이송옥 기자

산둥(山東)성이 '태양광+어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산둥성 서우광(壽光)시 잉리(營裏)진의 북동쪽에 있는 '태양광+어업'의 통합 태양광 발전소가 대표적인 예다. 알칼리성 토양이었던 이곳은 토질이 나쁘고 물이 부족해 채소나 곡식 재배에 적합하지 않았다.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서우광시 전력공급회사의 한 관계자는 "천혜의 일조 조건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태양광 발전에 이상적인 입지"라며 이곳에서 '태양광+양식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어업' 프로젝트는 수면 위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수면 아래에는 물고기·새우·해삼 등을 양식하는 방식으로 수역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산둥(山東)성 가오칭(高青)현에서는 수면 위로는 태양광 발전을, 수면 아래에선 양식을 하는 '태양광+어업' 통합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사진=신화통신 제공)

산둥성은 경제가 발달하고 인구가 많은 성(省) 중의 하나이자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지역이다. 최근 몇 년간 산둥성은 태양광 발전을 에너지 구조 전환의 주축으로 삼았다. 스테이트 그리드 산둥성 전력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산둥성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3천714만5천300㎾(킬로와트)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산둥성은 2025년까지 성 전체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6천500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둥성은 알칼리성 간석지, 폐광지, 버려진 공업·광산 부지 등에 '태양광+'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통합 모델 덕분에 ▷태양광 발전 ▷신형 에너지 저장 ▷수산물 양식 ▷여가 산업 등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었다.

지난 5월 14일 산둥(山東)성 빈저우(濱州)시 잔화(沾化)구에서 노동자들이 태양광 발전소를 순찰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찍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짜오좡(棗莊)시 이청(嶧城)구 디거(底閣)진은 과거 루난(魯南) 지역의 석고 최대 생산지였지만 수년간의 채굴로 667㏊(헥타르)가 넘는 폐광지가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디거진은 농민들이 이곳을 정비해 생태 양어장으로 만들도록 유도했고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유치해 '태양광+어업'의 통합 모델로 농민 수입 증대를 이끌었다.

스테이트 그리드 산둥성 전력회사에 따르면 산둥성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동안 지닝(濟寧)·타이안(泰安)·짜오좡·허쩌(菏澤) 등에 있는 폐광 부지를 정비해 '태양광+어업' 통합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생태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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