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선호 경향에 따라 대용량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S News 캡처)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선호 경향에 따라 대용량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S News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선호 경향에 따라 대용량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 7월부터 9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대용량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소용량 상품 대비 2배 이상의 용량으로 구성된 대용량 상품은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나 뷰티 상품을 비롯해 요거트, 채소류 등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보관이 쉽고 식사, 간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판매량이 4.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385g 소용량 김치만두 상품 판매량은 소폭 하락했지만 1.05㎏의 대용량 김치만두 상품은 판매량은 10배 증가해 대용량 선호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요거트도 대용량 상품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체 요거트 판매량 중 대용량 상품 판매량이 16%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1%로 증가했다. 신선도가 중요한 채소류도 500g 이상 대용량 상품 판매량이 2배 늘었다. 활용도가 높은 팽이버섯, 표고버섯의 대용량 상품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뷰티 상품에도 대용량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1000ml가 넘는 용량의 대용량 샴푸와 트리트먼트의 판매량이 6배 늘었고 대용량 바디케어 상품도 판매량이 2배 급증했다.

또한 편의점의 대용량 생필품이나 1+1, 2+1 등과 같이 덤을 증정하는 행사 상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위생용품, 가사용품 등 대용량 생활필수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 2+1 등 덤 증정 행사 음료 상품 매출도 지난해 7~9월 대비 77%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패턴이 가성비를 앞세운 대용량 생필품과 덤 증정 행사 상품의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용량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 5조 3523억 원을 기록한 코스트코는 이달 중순에 국내 18호점인 고척점을 열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에 21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을 개장했다. 롯데마트는 내년까지 20개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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