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산책로 설치돼 있어 여유롭게 걸어도 부담 없을 거리
1979년 김한민 할아버지가 300여 그루 은행나무 마을에 기증
어느덧 유명세를 타 매년 2만5천여 명 관광객들 방문하는 핫 플레이스
새벽 저수지, 물안개와 은행나무 노란 빛 어우러져 장관...사진작가들 한 컷
오는 15일부터 '양곡 은행나무 축제’도 열려

▲충북 괴산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사진=괴산군)
▲충북 괴산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사진=괴산군)

[괴산=내외뉴스통신] 이건수 기자

충북 괴산군 문광저수지(문광면 양곡리 55) 한쪽에 사이좋게 선 은행나무들이 가을이면 노란 옷으로 갈아입어 저수지마저 황금색으로 물들인다.

저수지 위로 데크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제법 여유롭게 걸어도 부담 없을 정도의 거리이다.

이곳 은행나무길은 묘목 장사를 하던 김한민 할아버지가 1979년 300여 그루의 은행나무를 마을에 기증하고, 이를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꿔 조성한 곳이라고 하니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예사로이 보이지 않는다.

그림 같은 풍경 덕분에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나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가족들이 많고, SNS를 통해 더욱 유명세를 타며 매년 2만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핫 플레이스다.

또 이곳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대표 출사지이기도 하다. 

사진=괴산군
사진=괴산군

특히 새벽이면 저수지의 물안개와 은행나무의 노란 빛이 어우러져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 문광 양곡저수지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시기인 매년 10월에는 양곡마을 주민들 주관으로 '은행나무 마을축제'가 열린다.

은행 굽기, 은행잎 편지쓰기 등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노래자랑, 마을 먹거리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도 오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은행잎이 지게 되는 11월20일까지 ‘양곡 은행나무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 느끼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geonbajang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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