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승덕 기자 =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19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에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지난 1월 발표했던 3.0%보다 0.2%포인트 낮춘 2.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7%에서 1.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주요 연구기관들도 중국 성장세 둔화 등 국내외 여건을 고려해 올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로 내려 잡았다.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예측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금융연구원도 정책효과 종료에 따른 내수 정체와 수출 부진을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나 IMF 전망(2.7%) 등을 감안해 전망치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올해 성장률 3.1%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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