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응 미흡했다" 사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브리핑’ 기자간담회에서 “참사 직전 다수의 112 신고가 있었다”며 신고 처리 미흡을 인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브리핑’ 기자간담회에서 “참사 직전 다수의 112 신고가 있었다”며 신고 처리 미흡을 인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참사 직전 다수의 112 신고가 있었다”며 신고 처리 미흡을 인정했다.

윤 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브리핑’ 기자간담회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청장은 “신고내용을 보면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려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들이었다"며 “신고 관련 내용은 언론을 포함한 국민들께 소상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면서 “112신고 처리를 포함해 전반적인 현장 대응의 적정성과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도 빠짐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경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청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찰에게 맡겨진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오늘부터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 치안 책임자로서 사퇴할 의향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윤 청장은 “현안 해결과 사고 수습,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최종 결과가 나왔을 때 어느 시점이 됐든 그에 상응한 처신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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