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에 1000억 원가량 썼다"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유튜브 캡처)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며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지만 이 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군은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 등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4차례와 이날 한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NLL을 넘어온 북한 미사일이 울릉도 방향을 향하면서 울릉도엔 공습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당정은 3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 군 당국의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후속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다.

한편 북한이 2일 발사한 미사일 25발이 최대 7500만 달러(약 1067억 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한 발에 200만∼300만 달러 정도다"라며 "총 50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은 한 발에 1000만∼1500만 달러 정도 드는 중거리 미사일보다 저렴한 단거리 미사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7000만 달러는 북한이 한 달간 중국에서 물품을 수입하는 금액과 비슷하다.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지난 8월 7154만 달러였으며, 9월에는 9007만 달러였다. 또 코로나19 이전에 북한이 1년간 중국에서 수입한 전체 쌀 규모가 7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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