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은 지난 2일부터 이틀 연속 북한이 미사일·포사격으로 도발을 감행하자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기간을 더 연장하기로 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미 연합군은 지난 2일부터 이틀 연속 북한이 미사일·포사격으로 도발을 감행하자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기간을 더 연장하기로 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이틀 연속 북한이 미사일·포사격으로 도발을 감행하자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기간을 더 연장하기로 정했다.

3일 공군에 따르면 훈련은 지난달 31일 시작했고 원래 오는 4일까지였지만,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으며 연장 기간 등 세부 내용은 한·미가 협의 중이다.

공군은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에 한·미 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훈련에는 현재 우리 공군의 전투기(F-15K·35A·KF-16)를 비롯한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전투기(FA-18·F-35B), 전자전기(EA-18), 고공정찰기(U-2), 공중급유기(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하고 있다.

한·미 연합군은 이번 훈련기간 공격편대군을 비롯한 방어제공과 긴급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중단없이 수행하고 있다. 이어 훈련기간 연장에 따라 애초 1600여 회로 예정했던 한미 양국 전력의 출격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일종인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반도 긴장은 강대강 대응 탓에 높아질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북한 외무성은 연합공중훈련을 “침략형 전쟁연습”이라 비난하며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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