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이송옥 기자

중국의 연내 두 번째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가 예정대로 5일부터 이뤄지면서 약 5천억 위안(약 93조 5천900억 원)의 장기 자금이 풀렸다.

합리적이고 풍족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종합 융자 비용을 안정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5일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5일 지준율을 0.25%포인트 낮추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미 5%의 지준율을 적용한 금융기관은 제외됐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연내 두 번째 인하로 올해 첫 지준율 인하는 지난 4월에 이뤄졌다. 두 차례의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0.5%포인트 낮아졌고 장기 자금은 1조 위안(187조 3천800억 원)이 넘게 풀렸다.

금융기관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8%로 낮아졌다. 원빈(温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경제가 1년 중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가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도록 굳혀야 하는 시기인 만큼 통화정책이 안정적인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자신감을 진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준율 인하를 통해 중장기 유동성을 확대하면 금융기관이 안정적으로 장기 자금 출처를 늘리고 배치 능력을 강화해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영향받은 업종과 중소·영세기업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최근 안정적인 성장과 고용 안정화를 위해 온건한 통화정책의 실시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25BP(BP: Basis Point의 약자로 0.01%, 즉 만분의 일)를 인하해 시장 금리 하락을 유도했고 구조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3농(농업·농촌·농민)', 소·영세·민영기업, 녹색발전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왕칭(王靑)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 자금 원가가 매년 약 56억 위안(1조 499억 원) 낮아졌다며 실물경제 종합융자 원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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