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핵무기 보복을 암시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유튜브 영상)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보복을 암시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유튜브 영상)

 

[내외뉴스통신] 김희정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을 공격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로 보복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TV로 방송된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에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들을 휘두르고 싶진 않다”며 “우리는 그런 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처럼 다른 나라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치지 않았다. 우리는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적 없다”며 서방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러시아 군사 기지에 폭탄이 떨어져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됐다. 러시아는 이 폭발 사건이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공격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부인했다.

이 폭발 사건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했고, 전쟁은 확산 일로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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