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7일 2022년 '올해의 인물'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신(The Spirit of Ukraine)'을 선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7일 2022년 '올해의 인물'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신(The Spirit of Ukraine)'을 선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2022년 '올해의 인물'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신(The Spirit of Ukraine)'을 선정했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특집기사에서 "용기도 두려움만큼 널리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과 국가를 움직이게 하고 세계로 하여금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게 하고자 한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이날 특집기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젤렌스키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에 충격을 줬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한 뒤에도 키이우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지지를 결집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의 선택은 내 기억상 가장 명쾌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스타그램 게시물부터 세계은행(WB), 그래미 어워즈 등 화상 연설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곳에 있었다”며 “그의 정보 공세는 전 세계를 휩쓴 행동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펠센털은 우크라이나의 정신이 수많은 우크라이나 안팎의 사람들에 체화됐다면서 공포처럼 용기도 전염이 돼 많은 이들과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민주,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수호에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41세 당시인 2019년 4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을 우크라이나에서 꿋꿋이 견뎌내며 자국민의 사기를 올리곤 했다. 특히 러시아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키이우에서 화상 연설에서 “전장은 이곳이다. 나는 탄약이 필요하지 (탈출을 위한) 교통편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러시아의 주요 타깃이 자신이라는 첩보와 탈출을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고사하고 자국에 잔류해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해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이었고 2007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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