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수찬 기자 = 시민단체들이 10일부터 일주일간 옥시제품 집중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56개 단체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0일부터 16일까지 옥시제품 불매 집중기간으로 지정해 불매운동을 전개한다.

경실련은 국제 청원운동 사이트인 '아바즈(Avaaz)'에 옥시 전 제품 불매 공동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소비자집단소송법 도입 촉구 활동과 함께 SNS를 통한 옥시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옥시 제품 철수를 요청하고 불매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환경연합은 전국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옥시를 풍자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

이들 단체는 캠페인 기간 마지막 날인 16일 옥시 본사 앞에서 옥시 제품으로 탑을 쌓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5년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알리는 자리가 많았지만 지금까지 바뀐 건 없다"며 "믿을 건 소비자밖에 없다. 옥시 영국 본사의 사과를 받을 때까지 계속 불매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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