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내외뉴스통신] 진희현 기자 = 강원도 화천 모 부대에서 병사들이 술을 마시고 이중 1명이 차량을 훔쳐 탈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육군은 "지난 16일 강원도 화천 소재 모 부대에서 병사들 4명이 술을 마시고 그 중 1명이 지휘관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병사들 4명 중 1명이 도움‧배려병사인데 그 병사 위로 차원에서 동기들 3명이 PX에서 모여 총 4명이 몰래 음주를 했다"며 "모인 인원들 계급이 모두 상병으로 비교적 부대 내에서 행동이 자유로웠고 그 중 1명이 PX병이어서 이런 모임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움‧배려병사는 과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를 일컫던 보호‧관심병사에 해당한다.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장병 병영생활 도움제도에 따라 명칭이 보호‧관심병사에서 도움‧배려병사로 바뀌었다.

달아난 상병은 결국 탈영 1시간 만에 춘천시 소양2교 인근에서 해당부대 간부에게 붙잡혔다.

헌병대는 탈영했다가 붙잡힌 상병에 대해 근무지 이탈, 군용물 절도죄 등의 죄목으로 구속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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