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첫 흑인 장관인 세실 키엥게(48·여) 이민부 장관이 우익 성향의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매춘부와 비교당하며 또다시 모욕을 당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 지역 디아노 마리나시(市) 부시장인 크리스티아노 차 가리발디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키엥게가 흑인 매춘부들이 많은 지역에 자주 드나든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가리발디는 매춘부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으로 추정되는 특정 지명을 언급하며 "나는 밤늦게 그 지역을 돌아다닐 일이 없으니 키엥게를 만나긴 어렵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논란이 일자 25일 자신의 발언이 너무 공격적이었다고 사과하면서도 "이탈리아의 높은 세금에 스트레스를 받아 그러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가리발디 부시장은 지난주에도 페이스북에서 키엥게를 '더러운 검은 원숭이'라고 불러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신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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