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내외뉴스통신]김해성 기자 = 인천 부평경찰서는 부모와 불화로 인천 동구 한 보육원에 자녀를 맡긴 후 7년 간 연락이 두절되었던 아버지와 아들 간 만남을 주선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장애를 가진데다 경제 사정이 어려웠던 아버지는 당시 초등학생이던 아들을 맡긴 후 이사를 하였고 아들 또한 부평 보육원으로 전원되면서 연락은 영영 두절되는 듯 하였다.


아버지와 아들 간 다시 만나게 된 계기는 부평경찰서 실종 담당인 박한철 경위가 관내 보육원 등 보호시설을 방문 점검하던 중 연락이 끊긴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접하면서 시작되었다.


7년 만에 아버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으나 남아 있는 자료로 대상자를 확인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아버지를 찾아 주소지를 탐문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아버지를 확인하였으나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만남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버지와 아들에게 경찰서 휴게실을 통하여 첫 만남을 제의하였고 간단한 다과와 차를 준비하여 7년 간의 세월을 넘어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게 되었다.


7년만에 만남을 가진 아버지 안 모(45) 씨 아들(15)은 "언젠가는 만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뜻하지 않게 경찰에서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장소까지 마련해주어 너무 감사하고, 경찰이 이렇게 사회적 약자에 대해 신경 쓰고 있는지 몰랐다"며 감사 인사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기주 경찰서장은 "범인을 잡고 체포 하는 것이 물론 경찰에게 중요한 일이지만 경찰이 가진 정보와 기술 등을 이용하여 상호 가족을 찾아주는 것 또한 국민에 봉사하는 일 중에 하나이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헤어진 가족을 찾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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