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신용 잔액 1223조7000억…매년 사상 최대치 경신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수찬 기자 = 1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이 12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이후 3개월 새 2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 1분기 가계신용 잔액(잠정치)이 1223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 등 금융권 대출과 결제 전 카드사용액(판매신용)을 합한 것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2013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저금리를 등에 업고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가계대출만 따로 떼어내면 1분기 잔액은 1158조5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조5000억원(1.8%) 늘었다.

은행권 대출은 569조3000억 원으로 5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18조원에서 올 1분기 5조4000억 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보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에도 2조7000억 원 늘어나 102조2000억 원에 달했다. 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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