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내외뉴스통신] 이율동 기자 = 경북 포항선린병원이 지난해 8월 최종부도 처리 후 정상화를 위한 회생계획 인가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달 31일, 병원이 최종 부도 후 지난해 10월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하고 올해 4월 인수자(은성의료재단)측과 본 계약 체결, 5월 인수자측이 매각대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법원 제1파산부가 지난 30일 회생계획 인가 의결을 위한 첫 관계인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일부 서류상의 미흡과 전체 회생채권의 32%를 차지하는 한동대가 이사회를 통해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인 집회가 2주간 연기가 된 것으로 보여 진다.

이와 관련 선린병원은 지난달 31일 포항시청에서 병원 정상화 등에 관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민들에게 부도이후 진료공백에 따른 불편함을 초래해 죄송하다"며 "병원 정상화에 모든 총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성원을 호소했다.

아울러 병원은 이번 인수자와의 본 계약사항을 적기에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단전, 단수 등 건물폐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안은 인수자의 계약해제사유에 해당함으로 결국 회생절차폐지 및 파산까지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병원 정상화를 위해서는 주요 채권자인 한동대학교의 유효한 동의서가 제출돼 의결절차를 통해 회생 안이 가결 되는 것만이 현재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방안이 받아 들여 질 때까지 병원은 한동대학교를 상대로 시위 등 강력한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산의료재단과 M&A 본 계약을 체결한 은성의료재단은 9개의 계열병원을 보유한 부산지역 최대 민간의료법인 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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