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수찬 기자 =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일시적인 회복 기미를 보였던 국내 경기 흐름이 다시 부진한 양상으로 꺾이는 기미를 보여 이를 되살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메르스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작년 2분기(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7.1%나 줄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국내총투자율(27.4%)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힌 가계는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만 늘려 총저축률(36.2%)이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런 경기 부진 속에서 향후 구조조정의 충격까지 발생한다면 대량실업으로 경기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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