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내외뉴스통신] 최영남 기자 = 전남 해남경찰서(서장 고범석)는 사회초년생만을 골라 수천만 원대 금품을 갈취해 온 유 모씨(22세) 등 7명을 지난 달 27일 상습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유 모씨 일당은 지난 봄 부터 1년 여 동안 광주·전남에 사는 곽 모씨 등 22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폭행, 협박을 했다. 또 감금까지 하는 등 상습적,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유 모씨 일당은 곽 씨를 비롯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서 휴대전화를 개통해 팔자고 제안했다. 또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끌고 다니며 모텔로 데리고 들어가 감금·협박 하는 등 1박2일 동안 피해자들을 집에 보내주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들은 유 모씨 일당이 무서워 시중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6 핸드폰을 만들어 빼앗겼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유 모씨 일당이 소년원에도 수차례 다녀왔고 덩치가 크며 몸에 문신을 하는 등 반항 하지 못 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신성래 수사과장은 유 모씨 일당이 가출해 모텔을 전전하며 수시로 핸드폰 번호를 바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왔으나 3개월간의 끈질긴 탐문과 추적으로 유 모씨 일당을 순차적으로 전원 검거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 모씨 일당은 어렸을 때부터 수차례 소년원을 드나들다가 서로 알게 됐고 이전에도 성폭력, 강·절도, 사기 등 수많은 범죄로 구속돼 소년원에 다녀 온 사실이 있다. 이들은 또 다시 유흥비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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