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신용수 기자 = 한달 남짓 남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자들이 이삭줍기에 본격 나섰다.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새누리당의 전당대회에 이주영·김용태·이정현 의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했고 비박계 정병국 의원과 친박계 한선교 의원도 지난 10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된 새누리당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에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희옥 비대위원장,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비롯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출마자들이 대거 몰려 눈도장을 찍었다.
새누리당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의 이날 주제는 '새누리당의 새출발'.
전국 원외위원장 등 130여명의 인식에는 지난 총선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새누리당이 환골탈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배어있는 듯 했다.
회의는 △총선 패배 원인 지적과 반성 △전당대회와 당권 주자에 대한 당부 △새누리당 새출발을 위해 내놓는 방안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축사로 나선 새누리당 지도부는 입을 모아 원외위원장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원외 위원장분들을 못 만나 미안하다"며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갈 8.9 전당대회가 한달 남았다. 비대위는 전당대회가 분수령이 될수 있도록 혁신하고 또 혁신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도 "새누리란 용광로에서 우리 스스로를 녹여내야. 전당대회를 통해 더욱 앞장 서주고 정부의 성공과 대선을 통해 지상명제를 이룰수 있도록 동지들이 더욱 해달라"라고 말하며 원외위원장들을 설득했다.
또한 박명재 사무총장은 '원외위원장 기구'를 만들어 이를 당내 규약에 적용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도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외위원장들의 불만은 가시지 않았다.
단상에 오른 이준석 노원병 위원장은 "젊은층의 표심과 수도권의 표심을 잃은 것이 지난 번 총선에서 실패한 이유다"라며 분석했다.
또한 이성헌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은 "총선 실패 원인은 계파 갈등과 공천 파동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국민과 당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적 개인주의와 자기 욕심을 차리려는 정치 투쟁이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며 "당을 새로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원외위원장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당 대표 출마자들도 여러 공약을 내세운 상태다.
원외위원장들이 이번 전대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지 관심이 쏠린 상태에서 서청원·나경원 의원 또한 당권 도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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