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 스마트폰은 등장한 이후 그 편리함으로 인해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급속히 확산되어 우리 생활에 다양한 도움을 주었고 이제는 스마트폰 없이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앱만 설치하면 카메라로, 게임기로, 신문으로, 사전으로 변하는 스마트폰의 그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이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의 매력에 빠져 저마다 소유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많은 앱들이 개발되었고 우리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앱을 설치하여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채팅 앱을 이용하는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그런 행각을 벌이는 사람이 청소년들이라는 것이 적잖은 충격을 준다.

1. 얼마 전 광주에서 후배인 여중생과 조건만남 하도록 채팅 앱으로 유인한 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을 매수하려하였기에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약점을 노리고 강도 행각을 벌인 두 고등학생
2.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성매수남을 모텔로 유인, 성매수남이 샤워하는 틈을 타 금품을 훔쳐 달아난 10대 소녀 4명

이처럼 스마트폰 채팅 앱을 악용한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는 데는 대화 내용이 저장되지 않고, 불특정 다수와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인증 절차 없이 성별과 나이 등을 허위로 설정할 수 있는데다 범죄 수단으로 쓰여도 현행법상 제재할 수 없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누군지 알 수 있도록 인증 과정을 만들고, 강력범죄로 이어질 경우에는 앱 폐쇄나 정지 등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하겠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대책도 필요하다. 청소년 범죄의 특성상 청소년들이 성매매 및 관련 범죄를 모방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며 청소년들에 대한 채팅 이용 교육도 병행하여 앱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여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 순경 최성모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69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