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 대한 협력과 사드 갈등 해결…두마리 토끼 잡을까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러시아·중국·라오스 등 3개국을 순방에 나섰다.

이 기간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사드 한반도 배치와 북 한반도 위협 등 논란으로 벌어진 외교적 문제가 회담을 통해 진전이 있을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해 '제2회 동방경제포럼(EEF)'에 주빈으로 참석하고, 4일부터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EEF는 러시아 극동개발 촉진을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창설한 포럼으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이후 네 번째다.

이날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그리고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문제에 대해 한-러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양자회담을 통해 사드 갈등으로 벌어진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을 공고히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13일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사실상 거부해 왔기에 양국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 것은 의미가 깊다.

사드 발표 이후 등 돌린 중국과 러시아를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면서 과연 긍정적 결과를 얻어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한 이후 8∼9일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라오스를 방문해 지난 4월 출범한 라오스의 신 지도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관계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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