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조아라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30)의 동생 이희문씨(28)도 구속됐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법에 관한 법률과 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 이씨가 구속된지 하루만에 동생도 구속됐다.

8일 서울남부지법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형과 함께 정부의 인가가 없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은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회사만 주식을 팔도록 하고 있다.

이씨는 나이트클럽 웨이트 출신의 수천억대 자산가로 이름을 알렸다. 자신의 SNS에 고급빌라와 수십억원대 스포츠카 사진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환심을 샀다.

증권가 스타로 떠오른 이씨는 2013년 케이블 방송에서 주식전문가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무인가 투자자문사를 설립해 수천 명의 투자자를 상대로 비상장주식을 사라고 권유했다.

형제가 나란이 구속되자 이들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현금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피해액 환수를 위해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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