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신용수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가 미국의 사용중단 권고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노트7 일부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공급한 제품들을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문제가 일단락 하는듯 했으나 국내외에서 폭발 의심 사고가 잇따랐다.

미 연방항공청이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하자 유럽과 아시아도 뒤따라 조치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도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하며 미국정부가 나서 조치를 취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10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신제품 교체 전까지) 노트7을 사용하지 말고 전원을 꺼두라"고 알렸다. 국토교통부도 같은 날 "기내에선 노트7을 쓰지 말고 위탁 수하물로 노트7을 부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금이 가게됐다. 반면 최대 반사이익을 얻게 된 것은 애플이다.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큰 타격을 입게 된 상황에서 신작 아이폰7을 발매한 애플이 유리한 국면이 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국이 외국 기업에 차별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 2006년 소니배터리 리콜사건·2010년 도요타 자동차 급발진 리콜 사건때처럼 외국 기업에게 문제를 물어 자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갖게 됐다.

업계에서는 19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교환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전환 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spri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65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