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오세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건강악화로 인해 민주당내에서 대체 후보 준비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는 지난 11일 9·11테러 15주기 추모식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몇 시간 뒤 힐러리가 폐렴에 걸렸다는 사실이 선거캠프의 공식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12일(현지시각) 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 돈 파울러가 "힐러리가 폐렴에서 회복하겠지만 민주당이 '긴급사태 대책' 마련 없이 선거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대안 후보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인터뷰한 사실을 전했다.

반면 클린턴 후보의 건강이 아무리 악화된다고 해도 그가 직접 포기를 선언하기 전에는 후보교체는 있을 수 없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힐러리의 대선포기설이 추측일 뿐이지만 만일에 대선포기를 하는 상황이 올 경우, 누가 그를 대체할지에 대해 당내 추론이 들끓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가 교체된 일화는 1972년에도 일어났다. 당시 조지 맥거번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토마스 이글턴이 우울증 진단으로 후보직을 포기해 사전트 슈라이버로 대체됐다.

DNC의 일레인 카마크는 대체후보 선정은 경선 때와 달리 DNC 투표권자 447명이 다수결로 선정하기 때문에 "매우 간단한 과정"이라며 "누구든지 후보로 선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무센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86%가 대선후보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했고, 이 가운데 43%는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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