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조세이 기자 = 주요 증권 전문가들이 폭발 논란을 일으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의 반사 이익으로 애플의 아이폰7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16일(현지시간) 28개국에서 출시됐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 등에 다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판매량은 이전 모델 출시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다. IT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이폰7 플러스는 온라인 선주문에서 조기 매진 됐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7 선주문 물량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8일 애플 측은 "초기 판매는 수요가 아닌 공급에 좌우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일부전문가들의 해석은 달랐다. 판매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아이폰7 판매에 대한 우려로 2.8% 급락했다.

이같은 우려에도 애플은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공식 리콜 발령으로 상승 호재를 맞았다.

미국 공식 리콜을 발령이 있던 15일, 애플 주가는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주 애플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 11.4% 급등했다.

17일 iOS업그레이드 부작용이 보고돼 주가는 전일대비 0.48% 하락해 두번째 위기를 맞았지만, 국내 증권가는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에 따른 호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삼성 점유율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애플의 지위 회복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이 확정되면서 미국 3대 통신사업자가 노트7의 판매를 철회하고 아이폰 신제품 위주의 판매를 장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이폰 부품업체들에게까지 그 수혜가 미치진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아이폰7이 높은 판매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아이폰7 부품 초기 주문이 연말까지 약 1억대 분량"이라며 "당초 주요 부품 업체들이 예상했던 8000만~8500만 대보다 17~25%가량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갤노트7 사태가 애플에 상당한 플러스가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미국과 중국 등 온라인 예약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아이폰6S의 판매량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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