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조세이 기자 = 국내 최대 세일 축제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29일부터 진행된다.

산업통상부는 21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민관합동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올해 대규모 할인행사에는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 등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가전·자동차·패션·화장품 등 제조사들이 참여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9월 20일 기준으로 주요 유통업체 116개사와 제조업체 43개사, 서비스업체 9개사가 공식참여업체로 등록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5000대 한정으로 소나타, 그랜져, 산타페 등을 5~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800L 냉장고는 20%, 로봇청소기는 30% 가격을 내린다.

LG 전자는 65인치 UHD TV를 특별 할인가에 제공하고, 200만원대의 세탁기를 최대 20%까지 깍아준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월된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쿠팡과 티몬, 위메프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 업체도 올해 처음 참여한다.

요일별로 품목을 나눠 할인을 제공해, 소비자는 필요한 상품군을 날짜에 따라 집중 구매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통시장의 행사 참여를 지원하고, 부산·광주·고양 3개 지역에서 중소기업과 소비자 간 직거래 장터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가 있은 지 하루가 지난 22일 기자가 방문한 참여업체 지점들은 본점으로부터 행사 소식을 듣고 일찌감치 홍보에 나선 분위기다.
현대자동차 종로지점 측은 "본사에서 공문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에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아직까지 지인 한 분을 제외하고 문의는 없었다"면서 "매출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유명브랜드 매니저 이 모 씨(35)는 "할인 행사는 매년 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상관없이 그 기간에 할인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라며 "본사는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 같다. 매장 매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여 업체에 근무하는 김 모(41) 씨는 "할인하는 곳이 많아 특별히 매출에 영향을 줄 것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내수 진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있다며 "내일(23일)부터 참여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홍보를 시작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도 소비자들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업체와 품목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내외뉴스통신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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