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내외뉴스통신] 조정구 기자 = 강원 영월군은 30일 열리는 '제19회 김삿갓 문화제'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가을바람처럼 관람객이 오기를 기다린다.

26일 군에 따르면 문화제는 난고 김병연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리는데 19회를 맞는 올해는 30일 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김삿갓 유적지 일원에서 연다.

28일에는 2016 문화가 있는 날 '동강마을방송국' 에 록커 김경호, 윤성기 등이 출연해 문화제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30일 유적지에서는 △전국 일반 및 학생백일장 △김삿갓 사생대회·만화그리기 대회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지방향시)이 치뤄진다.

이날은 과거대전에 선발된 장원급제자를 치하하는 유가행렬 재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전과 달리 김삿갓 묘역을 벗어나 영월읍내 일원에서 한차례 열릴 재현행사는 풍물패의 흥겨운 길놀이를 선두로 행사 복식을 갖춰입은 수십명의 행렬단이 20여 분간 행진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둘째날 오후 4시 개막식에는 제12회 김삿갓 문학상시상식이 함께 진행되며 개막식 후 제12회 김삿갓문학상 시비제막이 이어진다.


식후 행사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특별콘서트'가 가수 한영애와 변진섭, 곽동현(원킬)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로 고즈넉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개막전 행사로 김삿갓 묘역 일원에서 △길놀이 △제향 △헌다례 △김삿갓 추모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 장원시 시비제막이 진행된다.

또 명사와 군민이 참여하는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문학 혼을 재조명하는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가' 낮 12시부터 김삿갓문학관에서 김삿갓주거지까지 이어지고 제5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와 영월전통주 명인 선발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마지막날 전국휘호대회와 김삿갓문화제 축하 MTB 라이딩, 김삿갓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되며 폐막공연으로 '가을음악회'가 펼쳐진다. 영월빅밴드와 가수 하남석의 낭만 가득한 공연으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랜다.

한편, 행사기간내내 메인행사장 부스에서 시화·한국화·서예·서각·수석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회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절미 떡메치기와 가훈써주기, 향토음식 먹거리촌, 농산물홍보·판매센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행사 관계자는 "시선 김삿갓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안전한 문화제, 질 높은 문화제가 되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향후 전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제로 확장시키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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