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경복궁 활용 융복합 콘텐츠가 첫 선을 보인 경복궁 야간관람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경복궁 활용 융복합 콘텐츠 '경복궁 야간기행'이 24일 시작해 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시간의 다리를 건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기술과 전통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세계적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경복궁 내 영제교는 '몽유, 꿈길을 걷다'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와 사운드 아트를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로 변모했다. 디지털 기술로 생명력을 얻은 조선시대 영물들이 돌아다니는 등 영제교는 궁과 외부 세상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미디어파사드란 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가 합성한 용어로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경회루는 '향유, 나누어 누리다'는 주제로 맵핑과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했다. 경회루에선 국악, 전통무용 등 전통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회루 비주얼아트의 모델은 세종대왕이다.

서윤미 디렉터는 세종대왕을 비주얼아트의 모델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종대왕은 경복궁을 사랑했고, 백성을 사랑했으며 문화예술을 사랑한 임금이자, 이를 나누고 싶어한 성군"이라며 "향연을 누리고 싶어 하던 분인만큼 향유의 미를 알고 그것을 나누고 베푸는 것을 꿈꿨을 분이라 생각돼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융복합 기술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관람을 마친 남다우(22·남) 씨는 "사전정보 없이 그냥 왔는데, 공연의 춤과 음악이 가을 날씨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강주녕(25·여) 씨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더 잘 느낄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전통공연은 하루 4차례 씩 총 120회 공연이 예정돼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로 매주 화요일은 열리지 않는다.

현재 사전예매는 마감됐지만, 한복을 입고 방문 시 관람권이 없어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은 동반자 1인을 포함해 일 100명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고, 외국인은 일 500명 한정으로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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