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신용수·이한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여전히 불통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해임건의안·우병우 민정수석 국감 출석 문제 등을 들어 "최대 10년 사이에 권력형 비리가 국감에서 논의된 적이 없는데, 국정운영의 문제점이 조목조목 지목되고 있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은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21일로 예정된 운영위원회에 우병우 민정수석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더민주는 우 수석의 불출석을 합의한 적이 없는데, 청와대가 공언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수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수용하지 않고, 증인 채택조차 하지 않는 불통의 길을 정부와 여당이 가고 있다"며 "불통 때문에 지난 총선 때 심판받았음에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날을 세웠다.

또 10일 불거진 문화예술위원회의 '미르재단 관련 내용 삭제 회의록 제출' 논란에 대해 "충격적인 사안이다"라며 "여담이어서 관례에 따라 뺐다고 주장하는 데, 중대한 얘기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회의록을 빼는 것이 정부의 기관인가"라고 비판했다.

우 대표는 "국감에서 시작된 문제는 국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국가의 틀을 바꾸기 위해 후속 조치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집권세력의 문제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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