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을여행 명소, '아침고요수목원' 가을빛과 사람의 어우러짐 절정


[경기/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가로수 낙엽이 바람에 쓸려 도로를 덮는다. 가을이 가고 있구나...? 그렇게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가로수들을 보며 찾아오지도 않은 겨울의 썰렁함에 몸이 움츠려 든다. 한 편으로는 가는 가을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렇듯, 전국의 산과 들을 울긋불긋 물들이던 가을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2016년도 마지막 단풍구경을 위해 전국의 단풍명소들은 나들이객으로 분빈다.


그중, 수도권과 근접해 있는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소개해 본다. 이곳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며 ‘영화.드라마.예능’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이 쉬지 않고 찾아드는 곳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산 자락에 한상경(삼육대,원예학과)교수에 의해 1996년5월11일 개원한 원예수목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을 설립한 한상경(삼육대,원예학과)교수는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임하던 때 세계 각국의 정원과 식물원을 방문하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 정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1994년 한국으로 돌아와 경기도 가평 축령산 한 자락에 10만평 부지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화전민이 염소를 키우던 돌 밭 터의 돌을 골라내는 평탄화 작업을 거쳐 고향집정원, 야생화정원, 아침광장, 하경정원 등 10개의 주제정원을 조성했다. 각 주제정원에는 우리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인 곡선과 여백, 비대칭의 균형미를 담아 고전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관람코스는△매표소△고향집정원△허브정원△무궁화동산△고산암석원△분재정원△시가 있는 산책로△에덴정원△천년향△석정원△하경정원△한국주제정원△J의원두막정원△탑골△서화연△아침고요산책길△하늘길△하늘정원△달빛정원△선녀탕△침엽수정원△아침광장△야외무대△야생화정원△능수정원△한국정원△출구 순이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다.



고전의 우아함과 멋스러운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아침고요수목은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영화‘편지’‘조선명탐정’‘중독’△드라마 ‘웃어라동해야’‘미남이시네요’‘이죽일놈의사랑’△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화제의 KBS드라마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의 촬영지가 아침고요수목원의‘서화연 정자’가 되면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곳은 중국인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명소다.


아침고요수목원의 보유식물은 총 5,000여 종이며, 자생식물이 2,000여 종, 외래식물이 3,000여 종이 야생화정원.무궁화동산.석정원.한국정원.분재정원 등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석정원에는 백두산의 희귀 야생화 300여종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분재정원의 돌탑과 350년된 소사나무분재 등이 가을 빛 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즐기는 가을 단풍구경, 빼놓을 수 없는 구경꺼리 중 하나다. 전국의 명소를 찾아 멀리 돌아서 가는 나들이 길에도 추억은 있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면 아침고요수목원과 같은 명소를 추천해 본다.

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내려오는 길에 가평의 특산물 ‘잣’을 사용해 만든 각종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 또한 추천한다.

kimhm70@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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