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송정환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반기문 UN 사무총장 대선 행보를 묻는 질문에 "병든 보수의 메시아는 결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반총장이 대선주자로 나올지 묻는 질문에 "먼저 당을 리빌딩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당을 리빌딩하면 반총장이 새누리당으로 온단 뜻이냐'의 질문에 "적절하게 해석하라"고 답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4·19 직후 자유당, 10·26 직후 공화당처럼 돼선 안된다"며 "계속 계파 패권주의, 지역 패권주의에 매달렸다가는 보수당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한 것에 관련해 "대통령께서 적절한 시점에 결심하실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2선 후퇴와 거국중립내각을 꾸리는 수순을 밟고 있다면 궁극적으로는 당적 정리 문제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박계 중심으로 나오는 당내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이정현 대표와 전날(6일) 통화했다"며 "비상시국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 동반사퇴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