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조용 기자 = 이름 없는 무인도에 이름을 붙여주는 '호호해요(呼號海樂) 공모전'의 시상식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국정과제인 '해양환경 보전'의 일환으로 현재 육지나 유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무인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호호해요 공모전'을 추진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만5000여 개의 이름이 접수됐다.

응모작들은 무인도서의 지리적 특성, 상징성, 대중성, 스토리텔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고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 평가, 3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19개 이름이 채택되었다.

대상은 제주시 추자면에 있는 무인도에 '곱지도'란 이름을 붙인 박혜수 씨(22세)에게 돌아갔다.

'곱지다'는 '숨기다'라는 뜻을 지닌 제주 방언으로, 주변 큰 섬에 가려 보이기도 하고 안보이기도 하는 지리적 특성을 섬 이름에 적절히 표현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경남 거제시의 무인도에 '소소리섬'을 붙인 이지영 씨와 통영시에 위치한 무인도에 '자사리손섬'이란 이름을 붙인 서혁재 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은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 50만 원, 장려상은 국립해양조사원장상과 상금 1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름들은 향후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무인도서의 공식 명칭으로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flycho49@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27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