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지난해 '대리수상 불가방침'을 세웠던 대종상이 1년 만에 꼬리를 내렸다.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는 제53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10월 "수상자 두 명을 선정해서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고 대리수상 불가 방침을 알린 대종상은 '출석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남녀주연상 후보 전원이 불참을 통보했고,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시상식에 참석하려던 후보들마저 불편하게 만들었다.

올해 대종상 측은 대리수상 불가 방침을 철회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수상 후보자들이 불참 의사를 표한 상태다. 주요 부문 수상 후보자들에게 7~10일 전에야 참석 요청을 한 것이 문제였다.

먼저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된 곽도원(곡성)-최민식(대호)-하정우(터널)-이병헌(내부자들)-송강호(밀정) 중에선 26일 이병헌만 참석 의사를 밝혔다.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힌 배두나(터널)-윤여정(계춘할망)-이태란(두 번째 스무살)-손예진(덕혜옹주)-심은경(널 기다리며)-강예원(날 보러와요) 중에선 손예진 측만 참석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알린 상태다.

과연 1962년부터 열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화 행사 '대종상'이 오늘 시상식을 통해 다시금 위상을 찾을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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