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지상파 월화드라마 1위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결방한 가운데, 대신 방송한 가요대전이 연이은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26일 밤 9시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선 '2016 SBS 가요대전'(이하 SAF 가요대전)이 열렸다. 4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가요대전은 선·후배 가수의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준비돼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날 JYP 대형 신인 '트와이스'가 무대에 올랐으나,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 리믹스 음원이 흘러나왔다. 트와이스의 당황한 기색이 방송을 탔으며, 여자친구는 립싱크 무대를 준비했음을 알리게 됐다.

또 씨엔블루가 공연하는 중간 화면이 어두워 지며 송출이 끊어졌다. 시청자들은 한동안 검은 화면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시청률도 반토막이 났다.

'낭만닥터'는 지난 방송에서 시청률 2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SAF 가요대전'은 1부 6.9%, 2부 7.0%에 그쳤다.

오히려 동시간대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화랑'의 시청률이 13.1%로 껑충 뛰었다.

일각에선 한 자리 시청률을 기록하던 '화랑' 시청률 상승이 가요대전 방송사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결방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27일 정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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