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소연 기자 = 우리나라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6%로 낮게 조정됐다.

정부는 2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새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

정부가 2%대 성장률을 전망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정부는 성장률을 낮춘 배경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통상정책 불확실성 증대, 유가와 금리 상승과 같은 대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둔화, 소비 둔화, 정국 불안에 따른 투자 위축 등을 들었다.

실질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합친 경상성장률도 올해보다 0.2%내린 3.8%로 전망됐다. 이는 실질성장률 둔화와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 둔화에 따른 것이다.

성장 둔화와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용여건이 악화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은 2016년보다 둔화된 26만 명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물가는 1.6% 상승할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하락했지만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는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와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로 820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 이는 올해보다 120억 달러 줄어든 규모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9%. 7.2%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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