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빅보이' 이대호(35)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팀을 떠난 지 6년 만이다.

24일 롯데 자이언츠는 "FA 시장에 나온 이대호 선수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롯데의 결정에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이대호 선수는 6년 전 롯데 구단과 7000만 원 차이로 연봉 협상에 실패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7억 원의 연봉을 제시한 이대호 선수는 6억 3000만 원 이상은 줄 수 없다는 구단의 단호함에 졌고, FA 선수가 되면서 팀을 떠났다.

그랬던 롯데가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그를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 선수는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또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대호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해외리그에서 뛰는 동안, 항상 저를 응원해 준 팬들이 너무 그리웠다"며 "다시 만난다는 게 너무나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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