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소연 기자 = 1년 7개월 만에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의 박스권 돌파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79포인트(0.13%) 상승한 2105.72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0.16포인트(0.03%) 떨어진 622.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날 21일 코스피가 18.54포인트(0.89%) 상승해 2100선을 돌파한 후 잠시 주춤한 형세다.

2100선을 뚫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 1년 7개월의 국제정세 변화, 한국사회의 혼란을 감안할 때 지난 21일 주식시장의 상승은 한국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전자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산업과 종목으로 확대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기간 코스피 100 구성종목의 연초대비 수익률 표준편차는 10.7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8.8로 주식투자 위험성이 현저히 감소했고 수익률 분산이 잘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2100선 돌파에 대해 각종 거시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이번 2100선 돌파는 과정일 뿐 최종 목표가 될 수 없으며, 올해 상반기중 22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날 코스피지수는 단기 가격 밸류에이션(미래 가치 창출) 매력과 인플레이션 기대, 그리스 불확실성 완화, 한국의 수출 모멘텀(성장동력) 등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멘텀이 지속되거나 강해질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국내 2월 중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증가때문이고 절대적인 수출금액은 여전히 부진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syk1004@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586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