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85편의 출품작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19편 선정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19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27일 내달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4월 27일~5월 6일)에서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을 두고 경합을 벌일 본선 진출작이 19편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출작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공모를 받은 작품과 1월 16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된 '지역영화' 공모에 지원한 작품 중에서 선정했다.

예선에는 총 785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국의 영화·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의 공모 참여가 대거 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는 총 661편이었다.

19편의 본선 진출작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1편을 제외하고는 18편의 작품이 전 세계 최초상영인 '월드 프리미어' 부문으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유형별로는 극영화가 15편, 실험영화 2편, 애니메이션 1편, 다큐멘터리 1편으로 예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또한 올해는 지역영화 공모를 거쳐 선정된 작품 1편이 포함돼 향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한 지역영화의 발굴·성장을 기대케 했다.

'한국단편경쟁' 예심위원에 참여한 남다은 평론가는 "학교폭력과 취업난에 대한 고민이 대다수였던 지난 몇 년의 경향과 달리, 올해는 유독 집과 관련된 주제가 많았다"며 경향을 요약했고, 송효정 평론가는 "지난 10년간 단편에 빈번히 소환됐던 재개발에 따른 물리적 공간에 대한 관심이 실존적 자리를 잃고 경계를 오가는 심리적 공간의 문제로 변화된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변성찬 평론가는 △드론 쇼트의 증가 △음악에서 자작곡의 증가 △대사 및 내레이션에서 외국어 사용의 증가 등 표현의 측면에서 나타난 변화를 흥미로운 현상으로 꼽으면서 "새로운 요소들이 단편영화의 언어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정서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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