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황이진영 기자 =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한국 관광에 대한 단체 여행 상품을 전면 판매 중단하겠다는 소식이 2일 이어졌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수위 높은 경제 보복 조치가 이어지며 관련 그룹과 업종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 비쳐졌다.

KTB투자증권은 중국 국가여유국에서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 한국 여행 상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판매 전면 중단을 구두로 지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수도 베이징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광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16년 국내관광업계는 전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1720만명 대비 중국인 인바운드는 804만명으로 46.7%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인 중 약 45%가 단체관광객으로 추정돼 이번 이슈로 인한 산술적 피해 노출도는 전체 인바운드 대비 2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TB투자증권 김영옥 연구원은 "중국발 사드 악재로 인해 면세점 업종 또한 직격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이슈로 업황은 더욱더 어려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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