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오세영 기자 = 2월 수출이 지난 1월에 이어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2년 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가 64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432억 달러, 수입은 3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게 수출이 증가하는 품목은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평판디스플레이(DP) △일반기계 △자동차 등 10개다.

반도체의 경우 스마트폰 탑재용량과 SSD(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기록장치·Solid State Drive의 약자) 수요가 늘어나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6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SD 수요 확대 지속으로 컴퓨터 또한 10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유럽연합(EU) 및 중남미·러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로 2개월 만에 수출이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석유화학은 수출단가의 상승 및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28개월만에 5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38.1달러라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28.9억 달러라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철강분야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29.6억 불이라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평판DP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 지속과 LCD (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상승 등으로 45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은 10개월동안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라면·커피 등 가공식품 및 인삼류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선박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3개 분야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 노트7의 단종과 신규 핸드폰의 국제적 출시 시기가 변동됨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가전제품의 경우 해외공장 생산확대 및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에 따라 텔레비전 부분품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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