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남우·이한수 기자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월드투어 공연이 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데이비드 스완 연출 감독의 지휘 아래 아시아,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무대 구성, 의상, 조명 등 다양한 부분을 기존 공연과 다르게 차별화했다.

신 프로듀서는 "한국 공연 시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콘텐츠의 세계화는 필수적인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공연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기존의 한국 공연에서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관객의 감성에 호소하는 대사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공연의 대사는 원작에 충실해 스토리의 본질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공연들과의 차별화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많은 국가에서 공연하려면 차별화와 함께 보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새로움과 보편성을 동시에 잡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세 명의 주인공 배우에게도 질문이 쏟아졌다.

지킬·하이드 역의 카일 딘 메시는 브로드웨이 공연과 한국 공연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브로드웨이 공연장의 2배에 달하는 한국 공연장의 크기에 압도됐다"며 "모든 관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대사와 안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여주인공을 맡은 다이애나 디가모(루시 역), 린지 블리븐(엠마 역)은 공연을 준비하며 한국 배우들의 공연을 유튜브로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모방하기보다는 전체적 맥락을 파악해 나만의 루시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린지는 "한국 배우들의 기량과 성량에 감탄했고 그들의 연기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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