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태형 인턴기자 = 정부가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알리는 서한을 외신에 발송했다.

송수근 대한민국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이하 대변인)은 지난 11일 세계 각국의 언론인 및 국내 상주외신에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에 따른 향후 한국정부의 국정 운영방향'을 알리는 서한을 발송했다.

송 대변인은 서한을 통해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인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합심해 국정을 흔들림 없이 운영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켜 나가며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0일 이내에 치를 차기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할 것"을 표명했다.

이번 서한은 국내 상주외신 113매체의 257명과 해외문화홍보원 초청을 통해 국내에 방한한 바 있는 해외언론인 420명 등에게 발송됐으며 재외 문화원을 통해 각국 주요외신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다음은 송 대변인이 발송한 서한의 국문 내용이다.

세계 각국 언론인 및 서울 상주외신기자 귀하

저는 한국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으로서, 3월 10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에 따른 향후 한국 정부의 국정 운영방향을 밝히고, 한국을 바라보는 귀하의 시각에 도움을 주고자 이 서한을 보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합심하여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도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 이어나가며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빈틈없는 국방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경제 비상대응 체계를 보다 더 공고히 하여 각종 위험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60일 이내에 치를 차기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정권인수인계 작업에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최근의 집회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더 강력해진 민주주의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간 대한민국과 한국 정부에 보여준 귀하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송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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